"근본적 대책 필요...국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할 것"

[스페셜경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인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해경 특공대원이 목숨을 잃은 사건과 관련, 민주당은 13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손학규 대표는 전날 순직한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이청호(40) 경장의 빈소가 있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을 이날 오후 찾아 조문하고, 실의에 잠긴 가족들을 위로했다.


손 대표는 조문 후 모강인 해양경찰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건의 진상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논의했으며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손 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있을 수가 없는 일이 벌어졌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동료를 잃은 해경 대원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이어 “이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중국어선 규모나 선단 규모도 커지고 또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횟수나 빈도도 높아져서 지금까지의 대책만으로는 안된다”면서 “앞으로 중국어선을 단속하는데 우리 해경에게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제압할 수 있게 경비정의 규모를 늘리고, 그에 상응하는 장비를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진표 원내대표의 지휘아래 국토해양위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해양경찰청장에 따르면 중용 경비정을 새로 15척을 건조해서 중국어선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제압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니 국회차원에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특히 중국정부의 태도에 대해서 “중국 정부가 방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 엄중 항의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외교적인 조치를 단단히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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