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규모 늘면서 신용 리스크 악화 이유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무디스에 이어 피치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3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피치는 글로벌 철강업계의 경기 침체와 맞물려 포스코의 수익성이 둔화되고 부채 규모가 늘어나면서 신용 리스크가 악화돼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미 지난해 11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등급 내리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했다.


포스코측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글로벌 철강업계 침체에 따른 결과"라며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사 중 가장 늦게 조정됐고 또 가장 높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3대 신평사는 지난해말부터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25일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로, 'Baa1'에서 'Baa2'로 한 단계씩 강등했다. 또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2011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춘데 이어 지난해 10월 'BBB+'로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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