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힘들어도 잘견뎌주게. 우리 딸 부탁하네. 고맙네"

▲ 곽상언 변호사


[스페셜경제=김민정 기자]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영화 ‘변호인’에 대한 짤막한 감상평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곽상언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를 봤다. 아내가 옆에서 서럽게 울었다. 나도 누군가를 지켜주는 변호인이 돼야겠다”는 글을 올려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특히 곽상언 변호사는 “어르신께서 나에게 처음 전화를 하셨다. ‘힘들어도 잘 견뎌주게. 우리 딸 부탁하네. 고맙네’ 이것이 마지막 대화가 됐다”면서 고인과의 마지막 통화내용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곽상언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정연 씨와 지난 2004년 결혼했다.


한편, 영화 ‘변호인’은 1981년 부산의 용공조작 사건인 ‘부림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잘 나가던 부산의 세무변호사에서 인권변호사로 거듭나게 되는 노 전 대통령의 일화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이 영화는 송강호의 뛰어난 연기에 힘입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