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업 4주차인 30일부터 인력충원 불가피

▲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대국민 호소문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스페셜경제=구경모 기자]코레일 최연혜 사장이 기관사·승무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3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코레일 사옥에서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기관사 300여명, 열차승무원 200여명을 기간제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인턴 교육 이수자와 경력자 중에서 채용해 소정의 교육을 마치면 1월 중 현장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채용계획 발표는 당초 예상했던 100~200명 수준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또 철도노조 파업이 보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표한 이번 채용안을 두고 노조는 파업을 와해시키기 위한 공작으로 규정하고 있어 노-사간 격심한 충돌이 빚어질 전망이다.


또한 최 사장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열차 운행을 76%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어 운행률을 높이기 위해 차량 정비 등을 외주에 맡기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사장은 “불법파업 4주차인 12월 30일부터는 운행률을 60%대로 대폭 낮출 수 밖에 없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현장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가 합심해 코레일을 흑자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수서발 KTX 법인을 코레일의 100% 자회사로 만들자”면서 “지금이라도 하루속히 일터로 돌아와 달라”고 파업 참가자들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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