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는 뒤지지만 가격 성능 전반적으론 앞서


[스페셜경제=구경모 기자]기아자동차가 5일 K3 디젤을 출시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종석 기아차 국내상품팀 차장은 이날 경기도 일산 엠블 호텔에서 가진 ‘K3 디젤’ 출시행사에서 “폭스바겐의 골프와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연비는 골프에 비해 부족하지만 기본적인 동력의 성능과 진입 가격, 기본 사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골프와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게 자체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1년에 2만㎞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K3디젤이 골프보다 유지비가 30만원이 더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K3디젤 프레스티지 모델의 경우 판매가격이 골프(1.6 TDI 모델) 대비 890만원 저렴해 기본사양과 동력성능까지 전반적으로 따져보면 골프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간 국내 시장에서 디젤차 판매가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소음 때문이었다. 이 부분을 대폭 개선해 타 메이커, 수입 디젤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도록 개선했고 앞으론 성능 뿐 아니라 연비 경쟁력도 보강해 말 그대로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3디젤은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원하고 타인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개성표현을 선호하는 30대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또한 K3 디젤은 1.6 VGT 디젤 엔진에 고급형 ISG 시스템을 전트림에 기본 적용했고 자동 변속기 기준 16.2㎞/ℓ 연비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m를 발휘한다.


이밖에 ▲열선스티어링휠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콘 ▲뒷좌석 열선시트 ▲뒷좌석 에어벤틸레이션 등 겨울철에 필수적인 사양을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럭셔리 1925만원 ▲프레스티지 2100만원 ▲노블레스 2190만원이다.


기아차는 K3 디젤을 내년 국내시장에서 7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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