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석규의 3단열연 장면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스페셜경제] 배우 한석규가 카리스마 넘치는 3단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뿌리깊은 나무’ 15회에서 집현전 학사들을 의문사 시킨 윤평(이수혁 분)을 직접 추국하는 장면을 연기한 한석규(세종 역)는 강직과 비굴, 냉소를 오가는 ‘3단 열연’을 펼치면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한석규는 눈물을 머금은 채 “광평(서준영 분)과 소이(신세경 분)의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모든 병력을 총동원하여 네놈들을 모조리 소탕하고, 저자거리, 모든 백성들 앞에서 사지를 거열한 뒤, 그 시신을 조선 팔도에 나눠 걸어 국본을 바로 세우겠다”고 윤평을 향해 호통쳤다.

그러다 이내 “제발 알려다오.. 우리 광평만 살려다오. 내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이야”라며 비굴한 모습으로 돌변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한석규는 “너희들이 뭘 원하건, 네 놈들은 원하는 걸 하나도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그리 만들 것이다. 하여 네 따위 놈들과 협상은 없다. 너희들이 어찌 실패하게 되는지 똑똑히 두고 보거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역시 명불허전”, “한석규 연기 정말 잘한다”,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한석규의 3단열연”, “실제 세종대왕이 한석규 같았을 것” 등 찬사를 쏟아냈다.

한편, 한석규의 3단 폭풍열연에 힘입은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20%를 가뿐히 넘기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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