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7명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도중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본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알바생 435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인생 최악의 실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알바몬 발표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도중 실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힌 알바생은 불과 7.1%. 나머지 92.9%의 알바생은 “아르바이트 도중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 중 “알바생명이 위험하다고 느낄 정도의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알바생이 전체 응답자의 72.6%에 달했다.

알바생들이 꼽은 아르바이트 인생 최악의 실수(*복수 응답) 1위는 ‘계산 착오, 기물 파손 등 일하는 가게에 금전적인 피해를 끼친 것(15.0%)’이 차지했다.

이어 ‘부당한 대우에 대해 잘못 됐다고 말하지 못하고 무조건 참은 것’을 후회하는 응답이 14.1%로 나타나 최악의 실수 2위에 올랐다.

또 ‘일만 시작하면 된다는 생각에 조건 상관 없이 덜컥 일부터 시작한 것(12.6%)’, ‘욱하는 마음에 섣불리 그만두겠다고 말한 것(10.5%)’, ‘작은 실수를 덮으려고 변명과 핑계를 늘어놓다 더 큰 일을 만든 것(9.1%)’,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손님에게 잘못한 것(7.2%)’ 등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에 대한 후회가 응답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내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개별 플레이를 한 것(10.1%)’, ‘사적인 일로 표정관리를 못하고 티 내고 다닌 것(9.6%)’, ‘사장님을 흉을 보다 들킨 것(5.6%)’, ‘사내연애(1.8%)’ 등도 다시 돌이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실수로 꼽혔다.

한편 치명적인 실수를 경험해본 알바생 네 명 중 한 명은 그 결과로 일을 그만 둔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 알바생의 14.2%(*이하 응답률)가 ‘눈치가 보여서 스스로 알바를 그만 뒀다’고 밝혔으며,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아르바이트에서 잘렸다’고 밝힌 알바생도 8.5%로 나타났다.

또 17.4%는 ‘일을 계속하기는 했지만 보상, 변상, 변제 등 실수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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