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완도, 신지명사십리(薪智鳴沙十里) 해수욕장이 올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가장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평가에서 '전국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전국 우수해수욕장 평가는 전국 358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운영, 환경, 안전, 경관관리 등 4개 분야 총 28개 항목의 평가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1차 도심사와 2차 전문 평가단에 의한 엄격한 현장평가를 거치고, 3차로 전문가 평가단 회의를 통해 남해 상주 은모래해수욕장, 서천 춘장대해수욕장과 함께 최종 선정되었다.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배후 송림 등 완충녹지를 확보하고 신지명사십리지구 관광지개발사업과 연계한 자체 경관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등 경관관리 분야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년에 볼라벤 태풍으로 훼손된 시설물을 개장 전에 완전히 복구하고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편의증진 및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개장기간 동안 안전관리 대책을 비롯한 분야별 세부 대책을 총력 추진했다.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그 규모뿐만 아니라 아름다움도 매우 빼어난 곳이다.

폭150m 길이 4km에 달하는 광활한 은빛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해수욕장으로 인기가 높아 올해만 70만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뜨겁고 부드러운 모래로 하는 모래찜질은 노인들의 퇴행성 관절염과 신경통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주변의 갯바위는 돔과 농어, 광어 등 어족자원이 풍부해 낚시터로도 인기가 높다.

명사십리(鳴沙十里)의 지명 유래는 왕족이었던 경평군 이세보가 신지도에서 유배 생활하면서은명사십리의 백사장에 글을 쓰며 소일하고 있을 때 은빛 모래에 부서지는 파도의 울림소리가 10리에 들린다 하여 '울모래등' '명사십리'라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명사십리는 공기비타민이라 불리는 산소음이온이 대도시보다 50배이상이 풍부하고 해양레저 스포츠 최적지이자 동하계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지난 8월 3일에 이색 스포츠인 국제호버크래프트 대회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금년말까지 2만6,555㎡면적에 자동차 야영이 가능한 오토캠핑사이트 48면과 취사와 숙박이 가능한 카라반사이트 20면이 들어서는 오토캠핑장이 조성중에 있어 품격 높은 최고의 휴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전국 우수해수욕장 선정을 계기로 현재 신지명사십리지구 관광지 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자동차 야영장 조성사업을 연내 마무리하여 사계절 관광객이 방문하는 전국 제일의 명품 해수욕장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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