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중소기업청은 전화 한 통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를 30일부터 50곳 전통시장에서 일제히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는 주부 등 고객이 전통시장 상인회 콜센터에 물품을 주문하면 장보기 도우미가 최적 물품을 구매해 인접지에는 직접 배달하고 먼 거리인 경우 배송직원이 배달하게 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중기청은 전통시장이 배송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초기자금 확보에 애로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2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며 이후 졸업제를 적용해 자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전통시장이 채용하는 장보기·배송·콜센터 직원의 인건비 등을 지원하며 지원한도는 연간 시장당 국비 2,000만원 이내로 상인회는 일부 자부담을 진다.

또 운영기간 중 발생한 수익금은 본 사업에만 재투자하도록 해 정부지원 종료 후에도 자체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에는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스마트 장보기 및 배송 서비스’ 시스템을 일괄 구축할 예정이다.

시스템을 이용하면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콜센터에 구매를 요청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통시장 고유의 따뜻한 정서와 부합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정부지원 종료 이후에는 자체 수익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자생력 키우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통시장은 ‘전통시장 장보기앱’혹은 ‘전통시장 통통 홈페이지(www.sijangtong.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통시장앱의 경우 고객이 위치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시장을 검색하고 콜센터와 직접 통화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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