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한미FTA 비준안을 둘러싸고 당내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10.26 재보궐 선거 이후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1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재보궐 선거 이후 계속되던 하락세를 멈추며 0.5%p 상승한 30.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민주당은 0.8%p 하락한 25.5%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했다.

민주당이 협상파와 강경파의 대립으로 혼선을 빚으면서 하락세를 보인 반면,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1.1%P 상승한 4.2%를 기록하여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노당은 2개월만에 4%대로 올라섰다. 다음으로 국민참여당이 2.9%로 4위, 뒤이어 자유선진당(1.5%), 진보신당(1.1%)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6.6%로 1.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로 난항을 겪으면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면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9%로, 1주일 전 대비 0.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 주와 동일한 26.6%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안철수 교수은 0.7%p 하락한 24.8%를 기록, 박 전 대표와의 격차는 1.8%p로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문재인 이사장(8.9%)이 차지했고, 4위는 유시민 대표(4.2%)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문수 지사와 손학규 대표, 그리고 한명숙 전 총리가 3.6%, 정동영 최고위원(2.3%), 안상수 전 대표(2.2%), 정몽준 전 대표(2.1%), 이회창 전 대표(1.9%), 박세일 교수(1.6%), 정세균 최고위원(1.1%), 이재오 의원(1.0%), 정운찬 전 총리(0.7%), 노회찬 전 대표(0.5%)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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