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쇼트트랙 아폴로 안톤 오노./사진=오노 트위터
[스페셜경제] ‘할리우드 액션’으로 유명한 미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아폴로 안톤 오노(31)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 생활을 끝낸 오노는 향후 방송 해설자로 제2의 인생을 걷기로 했다.


25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노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으며 현역에서 은퇴할 뜻을 전했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부터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 오노는 역대 올림픽에서 8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미국 동계스포츠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기록했다.


미국 내에선 ‘간판스타’로 불렸으나 오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앞서 솔트레이크시티대회 남자 1500m에서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이며 당시 금메달 유망주였던 김동성 선수를 실격시키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


이에 국내 팬들은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에 항의하며 수년간 그에 대한 반감을 잊지 않고 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오노는 훈련을 이어가면서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을 노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은퇴 선언으로 오노는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방송 해설자로 제2의 인생을 걷기로 계획했다.


오노는 현지 언론측에 “소치에 갈 것이지만 해설자로 가게 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은퇴식이나 은퇴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지만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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