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임박…배터리 방전 불만에 애플 고심 중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4S'가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해 국내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배터리 방전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4S이 전파인증을 신청한지 사흘만에 신규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4S는 다음 달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미국에서 출시된 아이폰4S는 판매 사흘만에 400만대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약정 기간이 만료되는 아이폰3GS 이용자가 몰리면서 아이폰4S의 판매량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 아이폰4S의 배터리 소모·방전 문제가 계속 보고되자 애플이 문제해결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애플의 수석 엔지니어가 아이폰4S 사용자에게 배터리 방전 현상을 알아보기 위해 진단 툴을 사용자의 아이폰에 설치할 수 있는지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디언은 “일부 사용자들이 이전 모델과 비교해 아이폰4S 배터리가 급격히 소모되는 현상을 보고하자 애플 엔지니어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사용자들에게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4S의 데이터 시트에는 대기 상태일 경우 배터리 사용 시간은 200시간이다. 아이폰4의 경우 300시간, 2007년 발표되었던 1세대 아이폰도 250시간이다.

‘아이폰4S’는 아이폰 중 신제품 발표 후 가장 빠르게 판매되고 있지만 배터리 방전에 대한 불만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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