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과제는 ‘차량 반도체’ 기술개발

현대·기아차가 신성장원으로 꼽히는 스마트카 기술확보를 위해 IT·전자업체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해 눈길을 모은다.

8일 중견IT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해부터 현대차 계열로부터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며 기술설계 등 용역 의뢰가 많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스마트카 관련 IT업체들과 상생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지난 7일 열린 현대기아차의 '카 커넥티비티 협회' 설립멤버 참여 발표에서도 엿볼 수 있다.

카 커넥티비티 협회는 현대차, 기아차를 포함해 GM, 다임러, 폭스바겐,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들과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파나소닉 등 IT업체가 참여하는 총 11개 기업의 컨소시엄이다.

주요 활동은 자동차 안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의 최적화된 IT 환경 '터미널 모드(Terminal Mode)'의 기술 표준화를 위한 공동 연구와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USB 등 유·무선 표준 사양을 통합, 확장해 자동차 IT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연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IT업체들과 각종 스마트 기술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자동차 IT분야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전 세계 IT전자업체 모두 전략적 협력 대상”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상호간 업무협력을 진행 개발한 운전자통합 정보시스템을 양산차에 곧 적용할 예정이며 최근 스마트키에 적용되는 반도체칩 등 9종의 양산형 시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주행 첨단기술에 들어가는 차량 반도체 분야는 해외 기술과 부품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아직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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