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간부’…퇴사 후 118개社 CEO 변신

박은석 기자 / 기사승인 : 2013-02-21 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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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내 최대 ‘창업학교’…샐러리맨 출신 오너 60% 배출

▲ 코스피, 코스닥 기업별 출신 창업 CEO./자료=CEO스코어
[스페셜경제] 우리나라 간판 재벌그룹인 삼성과 LG, 현대차, (구)대우, SK그룹이 유능한 기업 인재들을 배출해 창업분야에서도 사관학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대그룹에 입사해 수년간 혹독한 조련을 받은 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80년대 이후 회사를 떠나 창업에 나선 결과 총 118개가 넘는 국내 유수의 코스피 및 코스닥기업 오너 및 CEO로 변신했다.


재벌 및 CEO, 기업경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대 재벌그룹 출신 기업인들의 창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스닥 110개, 코스피 8개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SDS 출신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 창업한 NHN은 19일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이 11조원을 넘어 코스피에서도 17위에 오른 거대 기업그룹이 됐다.


제일모직 출신인 정호 회장의 화신 역시 시가총액 3980억원으로 코스피 랭킹 22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 출신인 양준영 부회장의 KPX홀딩스, 삼성물산 출신인 권성문 회장의 KTB투자증권 등도 코스피기업으로 코스피 779개 기업 중 358위와 366위를 달리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삼성전자 출신의 김종구 사장이 2003년 설립한 휴대폰·이동통신시스템 관련 부품업체 파트론이 시가총액 9456억원으로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출신 이준호 회장이 세운 반도체 재료 회사 덕산하이메탈과 삼성전자 출신 김영찬 회장이 설립한 골프소프트웨어사 골프존도 각각 7965억원과 705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닥 순위에서 15위와 19위를 달리고 있다.


또 삼성서울병원 출신의 양윤선 창업자와 LG전자출신의 성규동 창업자가 세운 바이오기업 메디포스트와 반도체기업 이오테크닉스도 코스닥 1008개 기업 중 최상위권인 27위와 4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창업주들의 출신그룹을 보면 삼성그룹이 71명으로 단연 1위였고 LG그룹이 28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구현대그룹이 7명, 구 대우그룹이 11명이었다. SK그룹은 1명에 그쳤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36명으로 삼성그룹 출신의 절반을 넘어서며 전체 창업자의 3분의 1에 육박했다.


LG전자는 14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삼성물산과 대우통신 출신이 8명과 6명으로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업종별로는 80~90년대 IT붐을 반영해 IT관련부분이 79명으로 전체의 3분의 2에 이르렀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2명), 현대전자(3명) 등 전자회사 출신들만 해도 55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고 반도체, 전자장비, 서비스 등을 모두 합친 1T관련회사 출신은 모두 79명에 이르렀다.


다음으로는 기계와 인터넷, 자동차부품, 조선 등의 회사가 각 3개 회사씩이었으며 건설과 엔지니어링, 금융, 바이오, 전자제품 등은 2개 회사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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