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보유액 추이/자료=한국은행
[스페셜경제] 유로화 약세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직격탄을 맞았다. 9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


한국은행은 6일 ‘2013년 2월말 외환보유액’ 보고서를 발표하고 2월 말 한국 외환보유액이 327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1월) 말 3289억1000만 달러보다 15억1000만 달러가 떨어진 것으로 지난해 5월 59억6000만 달러가 줄어든 이후 9개월 만의 하락세다.


한은 측은 이번 하락이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주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974억7000만 달러(90.9%), 예치금 1896억 달러(5.8%), SDR 34억5000만 달러(1.1%), 금 47억9000만 달러(1.5%), IMF 특별인출권 및 IMF 포지션 27억2000만 달러(0.8%)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보면 유가증권 및 금 보유액은 전달에 비해 증가했지만 예치금,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 IMF포지션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월 말 기준 세계 7위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1위가 중국, 그 뒤를 일본, 러시아, 스위스, 대만, 브라질이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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