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경제성장 목표 “불가능”…정부정책 대부분 ‘낙제점’

현 MB정부 3년 동안 국가채무에 따른 이자지급액이 5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훌쩍 증가된 상황에서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들은 정부정책에 대부분 ‘낙제점’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활포털 캠퍼스라이프(www.campuslife.co.kr)가 ‘캠퍼스라이프 위클리’ 창간 1주년을 맞아 대학생 1,123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MB정부의 ‘7% 경제성장’이라는 성장률 목표에 대해 ‘불가능한 수치’(42.6%) 라고 부정적이었고 ‘FTA 적극 추진’에 대해서도 ‘못했다’(45.9%)는 의견이 ‘잘했다’(21.9%)를 훌쩍 앞섰다.

지난 겨우내 농민들을 애태웠던 구제역과 AI 등 재난사태에 대해 현 정부의 대처 역시 5점 만점에 1점(43.9%), 2점(31.9%)으로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로 대처를 못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편 대규모 감세정책과 재정지출 확대로 국가채무가 증가하면서 이명박 정부 3년 동안 국가채무에 따른 이자지급액만 5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가채무 이자지급액은 2008년 13조4,000억 원, 2009년 14조4,000억 원, 지난 해 20조원으로 3년간 모두 47조8,000억 원에 달했다. 올해 이자지급 규모도 23조원으로 지난 해보다 3조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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