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백화점 매출 24.6%, 8.2% 하락

[스페셜경제] 경제민주화 바람에 기세등등하던 대형마트의 매출세도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의무휴무에 따른 영업일 감소 외에도 전년보다 늦어진 설 연휴에 1월 매출 하락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1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24.6%, 8.2%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형마트의 경우 설 연휴 기간이 2월로 늦어져 명절 상품 구매 고객이 2월에 몰리자 전 부문에서 매출 하락세를 기록해야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이자, 2005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상품군별로 가전문화(-24.5%), 의류(-26.4%), 가정생활(-24.1%), 잡화(-21.9%), 식품(-26.5%) 등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이상 매출이 떨어졌고, 스포츠도 9.0% 하락세를 맛봤다.


의류의 경우엔 이번 겨울 상대적으로 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구매량이 지난 11~12월에 몰렸다. 이에 정작 1월에는 겨울 시즌 상품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식품의 경우 전달과 비교해 호떡, 호빵, 어묵 등 겨울철 시즌 가공식품의 판매가 늘어나며 6.5%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백화점도 매출하락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아동스포츠, 가정용품을 제외한 전 부문의 매출이 감소하며 2개월 연속 매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품군별로 아동스포츠(0.3%), 가정용품(12.8%)은 전년동월보다 매출이 상승한 반면 잡화(-11.1%), 여성정장(-0.9%), 여성캐주얼(-5.6%), 남성의류(-15.4%), 해외유명브랜드(-7.1%), 식품(-22.5%) 등은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경기 영향으로 인한 고가 의류 판매 부진과 구매단가하락으로 전년동월보다 의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또한 설 연휴 기간 변동으로 핸드백, 화장품 등 명절 선물 용품의 수요 감소로 잡화 매출도 부진했다.


특히 식품은 설명절 선물세트 등의 판매 감소로 20% 이상의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전달에 비해 가정용품과 식품을 제외한 전 부문의 상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10.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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