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코스피가 나흘째 하락세를 보이며 194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3포인트(0.77%)내린 1938.18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가 4%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데다 북한 3차 핵실험 임박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1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은 1242억원을 사들이며 사흘째 순매수를 유지했으며, 매수와 매도를 오가던 외국인은 21억원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19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통한 프로그램 매매는 각각 1674억원, 23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과 의료정밀 업종이 2% 넘게 밀려났으며 종이ㆍ목재와 전기가스업, 금융업, 증권, 철강ㆍ금속 업종 등도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섬유의복 통신업은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도 대부분 하락세를 가리켰다. 삼성전자는 0.14% 하락한 143만5000원을 기록했으며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SK하이닉스, 포스코, LG화학 1~3%가량 떨어졌다. 특히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NHN은 전일대비 4%넘게 하락했다.


반면 이날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7.6% 증가한 5446억이라고 공시한 SK텔레콤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00원(1.16%) 상승한 1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생명과 기아자동차 등도 소폭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아티스와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을 밝힌 글로스텍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217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하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604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6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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