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33%, ‘2개 독립국으로 자유로운 왕래’수준 통일 희망
경기도민 33%, ‘2개 독립국으로 자유로운 왕래’수준 통일 희망
  • 김수영 기자
  • 승인 2019.03.14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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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경기도민의 33.2%가 최종단계의 남북한 관계로 ‘2개의 독립국가로 서로 자유롭게 왕래하는 수준’으로 통일돼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연구원이 서베이몹(surveymob)·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와 공동수행으로 지난해 6월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경기도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보고서 ‘통일교육 지원법 개정과 경기도의 대응방안’에 따르면, 최종 단계의 남북관계를 전망한 결과 ‘서로 자유롭게 왕래하는 수준’이라 답한 비율이 33.2%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그 뒤로 ‘완전한 수준의 국가통합’(27.3%), ‘2개 독립국가로 종전선언을 통한 평화보장 수준’(21.8%)과 ‘경제 등 일부분야에서만 통합’(17.7%) 등이 이어졌다.

북한과의 통일에 대한 찬반 비율을 확인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과반이 넘는 65.9%(반대 34.1%)가 통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응답자 연령이 낮을수록 통일에 대해 반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연령이 높을수록 찬성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경기연구원은 설명했다.

통일을 찬성하는 이유는 ‘전쟁방지와 안보불안 해소’(31.3%)와 ‘경제적 번영 가능성’(31.0%), ‘통일한국의 국제적 위상향상’(27.4%), ‘민족동질성 확보’(10.3%) 순으로 조사돼 통일의 이유를 민족동질성 같은 상징적 의미가 아닌 실리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통일 이후 사회적 갈등’(34.1%), ‘북한정권 불신’(27.4%), ‘통일 비용문제’(27.1%), ‘통일 이후 정치적 혼란’(11.3%)로 집계됐다.

한편 남북이 통일될 시기에 대한 전망 조사에 대해서는 ‘20년 이내’라 답한 비율이 24.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로는 ‘10년 이내’(22.9%), ‘불가능’(18.0%), ‘30년 이상’(15.6%), ‘30년 이내’(13.3%), ‘5년 이내’(6.0%)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남북통일이 ‘불가능하다’고 전망한 비율이 3순위를 차지해 통일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적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와 같은 도민들의 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경기연구원은 △통일교육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도청 내 통일교육지원팀 신설 △경기도 통일교육활성화 지원위원회 구성 확대 및 운영강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도 차원의 통일교육을 주문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14일 “올해 통일교육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기존에 해오던 관련교육과 사업들을 더욱 확대·강화할 방침”이라 전했다.

<자료출처 경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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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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