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7년만 3兆클럽 ‘리딩뱅크’ 재탈환
신한금융, 7년만 3兆클럽 ‘리딩뱅크’ 재탈환
  • 김은배 기자
  • 승인 2019.02.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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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신한금융지주가 1년 만에 KB금융지주로부터 ‘리딩뱅크’의 지위를 되찼았다. 글로벌과 투자은행(IB) 수익 급증 등의 배경 속에 창립이후 최대 순이익인 3조 1567억원을 시현한 것. 그룹 당기순이익 3조원대에 다시 진입한 것은 2011년 이후 7년만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신한금융의 12일 실적발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작년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1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당초 증권가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기존 리딩뱅크인 KB금융과 희비가 교차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지배기업 지분 당기순이익으로 3조689억원(8일 DART 기준)을 기록해 ‘3조 클럽’은 유지했지만 이는 전년대비 7.3% 감소한 수치로,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3조3천118억원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KB금융에게 2017년 당기순이익이 밀리며 빼앗겼던 리빙뱅크 지위를 한 해 만에 다시 탈환한 셈이다.

당초 신한금융은 2016년까지 9년 연속 단기순이익 1위를 유지했지만, 2017년 KB금융에 역전을 허용했다. 작년 기준으로 뒤를 이어 3위엔 하나금융지주(2조4202억원)가 4위엔 우리금융지주(2조192억원)가 자리매김했다.

신한금융은 특히 이번실적에서 신한은행은 물론, 금융투자, 캐피탈, 제주은행, 저축은행 등 각 그룹사 설립이후 최고 실적을 냈다. 은행과 비(非)은행간 균형 성장을 도모한 ‘원 신한(one shinhan)’ 방침이 유효타를 낸 것으로 보인 셈이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부문 손익(3215억원)은 전년에 비해 865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36.8%다. 글로벌투자금융(GIB) 사업부문의 영업이익(4791억원)도 58.1% 크게 상승했다. 글로벌과 IB 분야는 신한금융이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해둔 것이다.

신한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33.2% 증가한 2조2790억원을 나타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작년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에 비해 7.2%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7.5%, 기업대출 6.9%(중소기업대출 8.2%) 각각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작년 원화예수금은 전년 말 에 비해 5.6% 늘었다. 유동성 핵심 예금이 3.9% 늘어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작년 2513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수료 부문에서 GIB 플랫폼을 통한 IB 수수료가 전년에 비해 55.2% 컷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31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6% 늘었다. 다만 신한카드는 이익이 감소했다. 작년 5194억원으로 2017년 대비 43.2% 줄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약 1750만주에 해당하는 7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의했다. 인수·합병(M&A) 준비차원의 총알 확보인 셈이다. 향후 금융권은 리딩뱅크 경쟁은 M&A를 통한 덩치 키우기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의 관측이다.

발행할 주식의 가격은 4만2900원으로 결정됐다. 신한금융 주가의 최근 1개월간 가중평균가를 기준으로 했다. 전환우선주 형태로 발행 1년 뒤부터 4년까지 보통주로의 전환 권리가 주어진다. 4년 동안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보통주로 전환된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전략적·재무적 파트너) 형태로 참여 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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