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발로 무산됐던 ‘대체거래소’ 설립 본격화

김봉주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2 16: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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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설립은 지난 2015년 금융위원회가 추진한 방안이지만 한국거래소가 위치한 부산 시민단체와 여론 등의 반발에 전면 보류됐다.


[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4년전 보류됐던 대체거래소(ATS) 설립 준비가 다시 본격화된다.


대체거래소 설립은 지난 2015년 금융위원회가 추진한 방안이지만 한국거래소가 위치한 부산 시민단체와 여론 등의 반발에 전면 보류됐다. 하지만 이번 문재인 정부의 자본시장 규제 완화 정책 등에 뒷심을 받아 논의에 착수한 상황이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작년 하반기 ‘자본시장혁신과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6개 대형증권사와 함께 대체거래소 설립을 진행중이다.


TF에 참여한 증권사는 2015년 대체거래소 출자에 관심을 보냈던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이다.


TF에 따르면 이들은 연내 증권사별 자금 출자 지분율과 사업 모델, 해외 대체거래소와 협업, 추가 출자 모집 여부 등을 세분화한 뒤 대체거래소 설립사무국과 위원회를 출범할 방침이다. 여기에 LG CNS는 시스템 개발 언체로 선정됐다. 초기 자본금은 5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5년 예상된 자본금은 200억원이었다.


이 6개 증권사가 출자한 뒤 주식회사로 출범하면 독자적 매매 체결시스템을 이용해 거래소에서 상장한 주식을 투자자에게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체거래소가 생긴 뒤에는 투자자의 요청을 받은 증권사가 한국거래소나 대체거래소 중 편리한 쪽을 택해 거래를 체결할 수 있게 된다.


TF에 참여한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 금융위가 발표한 12개의 혁신과제 중 하나인 대체거래소 설립 정책에 따라 금투협을 중심으로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미국 나스닥과 제휴했고, Chi-x(차이엑스) 아시아 퍼블릭과 BATS(Better Alternative Trading System) 등과 거래소 모델 도입과 출자 여부를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시스템 개발과 사업 모델 벤치마킹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015년의 대체거래소 설립 반발도 함께 재연될 조짐이다. 과거에 비해 상황이 나아진 게 없어 한국거래소가 있는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해소할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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