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전당대회, 황교안 등판하나?…친박 당권주자 교통정리 관건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2 18: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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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30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과 경제 '튀고, 다지고, 달리고, 꿈꾸자'라는 주제로 강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과 경제 '튀고, 다지고, 달리고, 꿈꾸자'라는 주제로 강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오는 2월 27일 제1야당 신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보수우파 진영 유력 대권주자로 지목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내주 초 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황 전 총리가 지난 11일 회동을 가졌고, 황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당에 입당할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황 전 총리의 입당 시기는 내주 초께로 알려졌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 전 총리가 한국당에 입당함에 따라,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황 전 총리가 전당대회에 출마하게 되면 정우택·김진태 의원 및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친박계 인사들과의 교통정리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전 총리를 필두로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출마하게 되면 표 분산으로 비박 성향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당권을 내줄 공산이 크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당 일각에선 벌써부터 견제에 들어간 모양새다.


전당대회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심재철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권 최대 수혜자인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 당할 때까지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고 날을 세웠다.


심 의원은 “정권의 2인자로서 박 전 대통령의 비극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며 “문재인 정권 들어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보수 우파를 말살할 때 황 전 총리는 왜 맞서 싸우며 힘을 보태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심 의원은 이어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 지지율이 회복에 접어들어 좌파권력에 맞설만 해지자 당에 무혈입성 해 보스가 되려 한다는 따가운 시선은 느껴지지 않느냐”며 “다시 탄핵 프레임이 덧칠해져 우파의 기사회생 노력에 부담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해봤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사수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맨주먹으로 싸워나갈 각오가 돼 있는지 궁금하다”며 “악전고투의 정치판에서 사즉생의 결기는 있는지 당원들은 궁금하다”고 했다.


바른미래당도 탐탁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종철 대변인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부터, 그 정치적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라며 “황 전 총리 스스로 이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겸허하고 진지한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대해 분명한 수용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그동안 한국당의 정치 인사들은 모두 다 이에 대한 부정 아니면 모호한 언사로 면피를 해왔는데, 황 전 총리 역시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의 판단은 분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농락하는 정치인이 될 것인가 국민들을 이끄는 정치인이 될 것인가는 전적으로 그의 몫”이라며 “국민의 가슴을 두 번 무너트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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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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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재계를 담당하고 있는 취재 2팀 김영일 기자입니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모든 것은 하늘에 뜻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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