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신화’ 스타벅스 럭키백 “럭키백인가? 재고백인가?”

김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1 13: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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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지난 10일 스타벅스 매장 오픈과 동시에 판매되기 시작한 ‘럭키백’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올해에도 완판 신화를 이어갔다.


스타벅스는 2007년부터 해마다 ‘복불복’으로 지난 시즌 텀블러·머그컵 등을 넣은 럭키백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에코백에 전용 신상품과 함께 텀블러, 워터보틀, 머그, 무료 쿠폰 등 9가지 품목을 담았다.


럭키백은 한정 수량만 판매된다는 ‘희소성’과 구입가격 대비 높은 ‘가성비’로 매년 화제를 모으며 출시 직후 몇 시간 만에 재고가 소진돼 왔다.


2016년에는 5시간 만에, 2017년엔 4시간 40분 만에 전국 품절됐으며, 올해에는 오후 1시 기준 전국 매장에서 잠정적으로 완판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럭키백은 6만3000원으로, 실제로 럭키백에 들어있는 개별 제품 가격을 합치면 10만원 상당인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스타벅스 럭키백은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인해 매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비싼 ‘재고떨이용 상술’이라는 비판 여론도 거세다.


실제로 럭키백의 가격은 2007년 처음 판매 됐을 당시 2만8000원이었다. 그러나 이후 품목이 늘면서 2011년 3만8000원, 2012년 4만2000원, 2016년 5만5000원, 올해는 6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높은 가격과 비교하면 유용한 물건이 별로 없는 재고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터넷 상 개봉기를 살펴보면 2019년 럭키팩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추석, 한글날 시즌 제품은 물론이고, 2017년 제품까지 들어있었다.


일부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럭키백은 복조리참이 달린 에코백이 가장 예쁘다는 우스개소리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럭키백은 단순 계산으로 따지면 이득인 것 같지만, 중복 위험에 이월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7만원 가량의 금액은 비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예전에는 예쁜 제품이 한두개는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진짜 재고떨이같다”며 “2017년 제품이 들어있다는 것은 럭키백이 아니라 재고백이라고 해야 맞지 않나”며 반문했다.


[사진제공=뉴시스, 동영상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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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김다정 기자입니다. 제약/의료/보건/병원/식품/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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