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이후 ‘3만원대’로 최저점 찍은 삼성전자…반등 가능성?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1 10: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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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지난해 삼성전자가 50대 1로 액면분할한 이후,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지난달에는 삼성전자 주식이 3만원대까지 곤두박칠쳤다. 여기에 지난 8일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자 3만 8100원까지 떨어지면서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9일 기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3만 9600원으로 반등하자, 개인투자자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면서 주식 1179억원어치를 팔았다.


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가 급락한 지금이 삼성전자를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다. 주가가 내리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졌고, 올 상반기 중 반도체 업황과 주가저점을 통과하면 반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11일 업계에 따르면 1년 전 5만 400원으로 출발했던 삼성전자 주식은 계속 떨어져, 지난달 14일에는 3만에 8950원으로 최초로 3만원대를 기록했다. 이후 좀처럼 4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다가 약 한 달만인 오늘에서야 4만 150원으로 올랐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부진이 알려지자 직후 12개월 내 목표 주가를 낮췄다. 지난달에도 목표 주가를 4만8000원으로 기존보다 7.6% 내렸던 KB증권은, 이번 실적 발표 직후 또다시 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6000원까지 하향 조정했으며, NH투자증권도 5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목표가를 조정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주가가 크게 낮아지자 지금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가가 내린 만큼 배당 투자를 할 만하고, 주가가 다시 회복되면 큰 매매 차익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불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비율)은 3.77%로 연 1% 중반 이자를 주는 은행 예금에 넣어 놓는 것보다 예상 수익률이 높아졌다. 배당을 많이 하는 IT기업으로 알려진 대만 TSMC의 예상 배당수익률 3.9%에도 근접했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더 많이 주는 삼성전자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4%에 이르게 된다. 배당금 규모는 기업이 미리 정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졌을 때 주식을 살수록 배당수익률이 높아지게 된다.


물론 배당 수익보다 주가가 더 많이 내릴 경우 손실을 입을 위험도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현재 수준보다 더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또한 삼성전자 실적에 큰 타격을 입힌 반도체 업황도 상반기 중 저점을 찍고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서버 업계에서 D램 가격이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보유한 재고를 소진하고 있는데, 재고가 다 떨어지고 나면 다시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시기가 오게 되면 D램 가격이 반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다만 1~2분기 내에 D램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고 주가 반등이 가시화될지는 불확실하다. 아직 재고가 많은 상황에서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가격 인하 요구가 거제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실적 추정치에 대비해서도 주가가 매우 싸진 상황이기 때문에 저가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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