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근로자의 근로시간을 줄어들고 임금을 늘고 있으나 정작 국민들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45만원으로, 전년 335만원보다 10만원(3.0%) 증가했다.

 

2012년 300만원 수준이었던 월평균 임금은 2013년 312만원, 2014년 324만원, 2015년 327만원, 2016년 335만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반면 근로자의 월 근로시간은 182시간에서 180.8시간으로, 2016년 대비 1시간12분 감소했다. 월 근로시간은 지난 2015년 184.2시간에서 3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근로자의 주관적인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2015년과 비교하면 소득 만족도가 1.9%p 개선됐지만, 불만족도와 만족도의 차이는 여전했다.

 

2017년 기준 자신의 소득 수준에 불만족하는 국민은 전체의 46.0%를 차지했다. 반면 만족하는 국민은 13.3%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 ‘약간’ 불만족한다는 국민이 32.8%, ‘매우’ 불만족한다는 국민이 13.2%였다.

 

남성의 소득 만족도는 13.9%로, 여성(12.6%)보다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소득 만족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7년 기준 소비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국민은 15.4%였다. 2년 전(13.9%)보다는 1.5%p 올랐지만,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이 37.4%로 여전히 2배 이상 높았다.

 

다만 근로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개선됐다. 임금근로자 셋 중 한 명은 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근로시간에 대한 만족도는 28.0%로 2년 전(24.3%)보다 3.7%p 올랐다. 근무환경과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 역시 각각 30.5%, 35.2%로 2년 전(27.4%, 30.8%)보다 개선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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