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현 정부에서 제일 잘한 경제 정책이 뭔가’라는 질문에 “너무 많아서 얘기를 못하겠다. 열심히 한 걸 뜻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발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을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유섭 의원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에게 “정부가 일자리를 늘리는 일을 한 게 아닌 줄이는 일을 했다”며 “한 달에 편의점 알바한테 245만원을 줘야 된다. 그러니 (편의점 점주 입장에선) 편의점 알바 쪼개기를 하는 것이다. 245만원 줄 수 있는 9인 이하 기업이 적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래서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리면 안 되는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장악하고 있는 그 10% 근로자, 그 사람들만 보면 안 된다. 9인 이하에 일하는 43.3%의 근로자를 보고 최저임금을 하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의원님의 최저임금 (입장에) 관련해서는 정부도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올라갔다는데 대해선 인정을 한다”며 “내년부터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바꿔보려고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야당의 거센 질타도 이어졌다.


이종배 한국당 의원은 “국민들은 소득주도성장에 절규하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이 아니라 소득절망성장이라고 한다”고 말했으며,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도 “일자리 늘리라고 준 예산을 기업은 자동화 설비에 쓰고, 고용된 사람을 자르는데 사용하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중산층의 생계비를 경감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더 속도를 내야 될 것 같다”며 소득주도성장을 보완은 하겠지만 기본 방향을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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