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野, 김태우·신재민 특검 및 청문회 촉구 VS 與, 김정은 답방 환영 요구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19-01-07 14: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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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년 첫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나경원(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인사를 하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년 첫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나경원(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인사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7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청와대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및 적자국채 발행 압력 의혹 폭로 등 대치정국을 풀기 위해 회동을 가졌으나 입장차만 확인하면서 별다른 소득을 없지 못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김태우 검찰 수사관의 청와대 민간 사찰 의혹 및 공공기관 블랙리스트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해선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홍영표·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각각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의혹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차고 넘치는 증거를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이와 관련된 상임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여당이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신재민 전 사무관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기획재정위원회가 실질적으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부를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지난번 (12월 31일 소집된)운영위 진행에서 느낄 수 있었지만 일방적 상임위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각종 상임위 개최를 요구했고 가장 강하게 요청한 것은 특검법안을 같이 발의하자는 것”이라며 “운영위에 핵심 증인이 모두 불출석했는데,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조국 민정수석, 김태우 수사관을 연결시키는 연결고리가 모두 불출석 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통상의 기관별 자료를 정리했다고 답변했는데 리스트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 보여진다”고 말했다.


나아가 “검찰이 공정히 수사하고 있느냐를 보면 검찰은 이 사건의 핵심의 조국 수석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컴퓨터나 핸드폰에 대해 전혀 압수수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결국 수사를 하는 척 하지만 이 사건은 꼬리 자르기 수사로 개인일탈로 몰아가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하게 특검을 주장했다”며 “제기된 의혹을 마무리하기 위한 관련 상임위를 소집해야 하고 특검법도 같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신 전 사무관 건은 기재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일관되게 저희 당이 주장해왔다”며 “국회가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안에 대해 신속하게 청문회 내지는 위원회를 열어서 그런 점들에 대해 의혹을 규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재위를 열어야 할 때 열지 않고 상임위를 열어 현안을 점검해야 할 때 열리지 않는다면 국회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민주당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일하는 국회 모습과도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법과 검경분리, 공수처법,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유치원법, 국회선진화법, 김정은 국회 연설 추진 등이 여당의 어젠다라면 야당은 김태우 특검, 신재민 기재위 청문회, 탈원전, 탄력근로, 방송법 개정 등을 이야기했다”며 “여야가 조금씩 양보하면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태우 수사관 건과 관련해선 “김태우 수사관이 작성한 여러 문건이 박형철 비서관이나 조국 수석에게 보고됐고, 지시가 있었는지 등 검찰이 박 비서관이나 조 수석 핸드폰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야당의 특검요구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야당의 이러한 주장에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초당적인 의원외교를 강화하자는 제안을 했고, 또 하나는 머지않아 김정은의 서울 답방이 예상되는데 국회가 서울 답방을 환영하고 국회를 방문하면 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야당의 특검 제안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했고, 김정은 서울 답방 환영 제안에 대한 야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엔 “야당이 지금은 얘기할 게 아니라는 말을 해서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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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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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재계를 담당하고 있는 취재 2팀 김영일 기자입니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모든 것은 하늘에 뜻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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