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탤런트 박한별(35)이 남편인 유인석(35)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관련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한별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남편 관련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 일들을 나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떠한 말을 하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아울러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많은 분들과 약속이기 때문”이라며 “방송 분량과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돼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나의 의무다. 나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대표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와 함께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동시에 승리와 가수 정준영(30)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30)의 음주운전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에 청탁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포착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한 윤 모 총경과 박한별 부부가 동반으로 골프를 친 사실도 전해져 박한별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진 않을 것이란 여론이 높다.


현재 MBC TV 토요극 ‘슬플때 사랑한다’에 출연 중인 박한별을 향해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40부작인 ‘슬플 때 사랑한다’는 16회까지 방송된 상태로 박한별은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드라마에만 집중해야할 시기에 많은 분들이 나를 걱정해주느라 쓰이고 있는 시간과 마음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럽다”며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거 밖에는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박한별은 또한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논란들에 대해 나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우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고,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슬플때 사랑하다’와 나를 응원해주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다시 한 번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나를 질타하는 많은 분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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