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시민행동 정영모 대표, 손 의원 ‘총 5차례 고발’
정영모 “손 의원, ‘차명매입 의혹’ 백프로 밝혀질 것 확신”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은 20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발 건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1계 2팀(김태완 수사관)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영모 정의로운시민행동 대표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본인은 차명매입이 아니라고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차명매입이라고 의심을 하고 있다”며 5번째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정 대표는 “앞서 손 의원은 목포 부동산 차명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국회의원 반납하고, 전 재산 국가에 헌납하고, 목숨까지 걸겠다’고 한 발언들이 여러 번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 “이번 고발장을 통해 손 의원의 차명매입 의혹이 백프로 밝혀질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정 대표는 고발장을 통해 “어떠한 협의과정을 통해 어떻게 준비한 자금으로 목포 창성장과 인근 건물을 공동매입을 하게 된 것인지 구체적인 수사를 요청한다”며 “건물을 손 의원과 공동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통장을 제출받아 입출금 내역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 복무 기간에 건물 지분을 취득하게 된 조카와 관련해 부모를 소환해 취득 경위를 살펴봐야 한다”며 “창성장 리모델링 비용의 출처와 지출내역에 대한 정밀수사와 부동산실명법 제3조 제1항을 위반한 명의수탁 혐의가 있는지 엄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고발 건을 서울남부지검에서 병합 수사해야 한다는 특별지침이 없다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별도로 수사를 진행해줄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영모 대표는 ▲지난 1월 7일, 손 의원을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 ▲지난달 1일,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전임 이사장인 손 의원과 남편인 정건해 현 크로스포인트 이사장을 ‘기부금품의 모집·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 ▲지난달 18일, 손 의원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임성현 보훈예우국장을 손 의원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과정에서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및 직권남용죄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 ▲지난달 26일, 손 의원이 자신의 지인 딸을 국립중앙박물관에 채용하라는 등의 압력을 행사한 정황 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및 직권남용죄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이로써 정 대표가 손 의원을 고발한 건수는 이번을 포함해 총 5건이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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