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한 끼? 든든한 나트륨!” 가정간편식 볶음밥, 영양 불균형 우려

김다정 / 기사승인 : 2019-01-03 14: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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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든든한 한 끼’라는 광고문구가 무색하게 가정간편식(HMR)의 필수 영양소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나트륨은 과도하게 첨가돼 있었다.


3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발표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가정간편식 볶음밥 47개 제품의 영양 성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영양성분이 섭취 권장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컨슈머리서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명시된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하루 권장량으로보고, 실제 함유된 영양 성분과 비교했다.


탄수화물의 경우 한 끼에 108g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평균 65g으로 한 끼 권장량의 61%에 불과했다.


탄수화물이 가장 적은 제품은 신세계 ‘올반 김치볶음밥’으로 45g에 불과했다. 2위는 이마트 ‘피코크 스크램블 베이컨 볶음밥’(46g)이었다.


권장섭취량 18g의 단백질도 가정간편식 볶음밥에서는 평균 10.3g으로 권장량의 56% 수준이었다.


단백질이 가장 적었던 빙그레 ‘파인애플새우볶음밥’(6g)은 한끼 권장치인 18g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하루 권장 칼로리를 2000kcal로 보고 한 끼 권장 칼로리를 667kcal로 계산하면, 볶음밥의 평균 열량은 404kcal인 것으로 조사됐다.


열량의 경우 칼로리가 가장 높았던 롯데마트의 PB 브랜드인 ‘요리하다'의 치즈 스테이크 볶음밥’도 550kcal 수준에 불과했다. 칼로리가 가장 낮은 이마트 ‘피코크 통새우볶음밥’의 열량은 260kcal였다.


컨슈머리서치는 “가정간편식이 ‘든든한 한 끼’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영양소가 턱없이 부족해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영양 불균형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트륨 폭탄’ 간편가정식…하루 권장치도 훌쩍 넘어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나트륨은 볶음밥만 먹어도 한 끼 섭취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나트륨 함량은 884mg(133%)이었다.


나트륨이 가장 높은 제품은 롯데마트 PB브랜드 ‘요리하다 치즈스테이크 볶음밥’으로 나트륨이 1530mg에 달해, 한 끼 권장량(667mg)보다 무려 2.3배나 많았다. 하루 권장치(2000mg)와 비교해도 77%에 달하는 수준이다.


2위는 ‘신세계 올반 김치볶음밥’(1320mg)으로 한 끼 권장량의 1.9배, 하루 권장치의 66%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김치가 재료로 들어간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높았으며, 홈플러스의 올어바웃푸드 ‘불곱창 깍두기 볶음밥’, 롯데푸드 ‘쉐푸드 의성마늘햄 김치볶음밥’ 등이 대표적이다.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포화지방도 롯데마트 ‘요리하다 치즈 스테이크 볶음밥’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 끼 권장량(5g)의 2배인 10g이 포함됐다.


콜레스테롤은 이마트 ‘피코크 스크램블 베이컨 볶음밥’(155mg)이 1위를 차지해 한 끼 권장량(100mg)을 넘어섰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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