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4·3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경남 창원을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신경 쓸 곳은 개성공단이 아닌 창원공단”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창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문 대통령이 북한의 신경쓴 것의 100분의 1이라도 경남에 썼으면 경제가 이 지경으로 망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이같이 개탄했다.


그는 “경남 창원이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으로 무너질 위기해 직면했다”며 “문 정권의 경제정책 방향 자체를 바꾸지 않는 한 경남 경제도, 대한민국 경제도 살아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큰 문제는 탈원전 정책인데, 탈원전 때문에 창원의 원전 관련 협력업체 285곳이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면서 “강성 노조의 파업으로 경남 부품업체들이 최악의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고, 자동차 산업과 조선업도 부진을 겪으며 거제·통영에서 실업대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우선 탈원전과 신(新) 귀족노조 정책을 폐기해야 경남의 수많은 협력 업체가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한국당은 총력을 기울여 경남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도록 매진하겠다”고 피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역시 “창원은 대한민국의 심장이었는데 이제는 탈원전 때문에 큰 어려움에 빠졌다”면서 “당 ‘탈원전폐기특별위원회’를 통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이뤄내고, 창원지역의 방산업체들도 어려움에 빠져있는 등 창원지역을 산업고용 위기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현장 최고위에 앞서 4·3 재보궐 선거에서 창원 성산에 출마하는 강기윤 후보를 가리켜 “진짜배기 창원의 아들”이라며 “좌파진영이 단일화를 한다고 꼼수를 부리지만 창원시민께서 압도적 승리를 선물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 후보를 치켜세웠다.


또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30%를 넘어선 데 대해선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대해 심판하기 시작했다”며 “한국당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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