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현대상선에 외부인력 투입 추진…“경쟁 도입해 경영개선 이끌 것”
산은, 현대상선에 외부인력 투입 추진…“경쟁 도입해 경영개선 이끌 것”
  • 윤성균 기자
  • 승인 2018.12.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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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KDB산업은행(산은)이 만성적자로 자본잠식 위기에 빠진 현대상선에 옛 한진해운 출신 인력을 대거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4일 해운업계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은은 내년 초 옛 한진해운 출신을 중심으로 한 외부 인력 30~50여명을 모집해 현대상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유일한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이 2015년 2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적자에 시달리는 등 경영 개선에 답보상태를 보이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상선의 지분 13.1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산은은 오는 2023년까지 5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상선에 새로 투입되는 인력은 컨테이너 영업 부문 위주로, 임원부터 실무자로 다양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이렇게 투입된 한진해운 출신 영업팀은 매달 기존 현대상선 영업팀과 성과를 비교평가 받는다.

매일경제가 인용 보도한 산은 관계자는 “해운노선별 성과 평가 체계를 강화해 좋은 팀은 보상하고 부진한 팀은 인력을 교체하는 등 경쟁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국내 유일한 국적 해운사라는 현실에 안주해 국민 세금을 지원받으며 운영되고 있으면서도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산은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이동걸 산은 회장은 “혁신하려는 생각보다 의존하려는 생각이 강하다”며 현대상선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아울러 산은은 고강도 조직 쇄신을 위해 현대상선에 외부 인력을 꾸준히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 선대 규모는 2022년까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다. 향후 투입될 인력을 대부분 외부 출신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 산은의 계획이다. 특히 외국 선사 출신을 적극 기용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231억을 기록했다. 2015년 2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영업적자다. 적자 폭도 1년 전보다 1000억원가량 확대됐다.

산은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2조원을 현대상선에 지원한 바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달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떠안으며 1조원을 추가 지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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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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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윤성균 기자입니다. 조선/철강/중화학/제약/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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