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전날 당직인선을 시행한 것과 관련해 “‘왜 내게는 이런 역할을 안주고, 왜 저 사람에게는 저런 역할을 줬나’ 마음속에 이러한 생각을 하는 (의원)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다소 재정비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당대표 자격으로 처음 참석하며 “(한국당 의원들에게) 다 드릴 것이다. 숙제를 다 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숙제 받은 분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다같이 하는게 좋겠다는 그런 취지”라며 “혁신위원회 혼자하면 되겠나. 또 인재영입위원회 혼자 얼마나 하겠나. 같이 해야 한다. 우리 각 위원님들이 천 명씩의 인재를 모으면 10만 명이 되는 것이다”고 협력의 리더십을 당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황 대표는 “하나하나 밀린 과제들을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다”며 “오늘 점심에도 가벼운 소통을 가졌는데, 의원들이 본인이 맡은 역할도 아닌데도 이분 저분이 (관심을 갖고) 말을 하더라. 정말 좋은 얘기고 이런 생각들을 하셔서 아주 기뻤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그는 “제가 당대표 출마선언 한 때부터 계속 강조했던 것이 있다. 그것은 통합”이라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기회 있을 때마다 통합을 얘기했다”며 당내 의원끼리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압도적인 승리도 이미 거둔바가 있고 또 많이 이긴 경험들이 있다”며 “차이는 뭐냐, 우리가 나뉘고 분열했을 때는 졌고, 우리가 하나가 됐을 때는 이겼다. 통합해서 뭘 할 것이냐,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그것은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결의를 내비쳤다.

황 대표는 “당이 그동안 그 어려웠던 시련을 겪으면서도 오늘 다시 이렇게 설 수 있었던 까닭은 당과 나라를 지키려고 하는 우리 의원님 여러분들 때문”이라며 “이런 일, 저런 일에도 불구하고 흩어지지 않게 다시 모인 이 저력이 우리들의 오늘을 지킨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의원님 여러분들께서 정말 구국의 일념으로 저와 싸워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제 고함지르는 싸움보다도 전략적으로 이기는 싸움을 통해 반드시 우리가 희망하는 총선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지금부터 함께 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사)국회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