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아우디가 오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2020년 말 출시 예정인 4대의 순수 전기 구동 차량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아우디는 또, 4대의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하고, 포뮬러 E 레이스카인 ‘아우디 e-트론 FE05’을 전시하며, ‘아우디 Q4 e-트론 컨셉’과 ‘아우디 e-트론 GT 컨셉’을 제네바 모터쇼 1홀에 위치한 아우디 부스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아우디 AG 회장 아브라함 숏은 “아우디는 이미 2025년까지 신형 아우디 모델 3대 중 1대는 전기 구동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이 될 것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며 “이 비전에 발맞춰 아우디는 배출가스 없는 이동성(emission-free mobility)을 실현하기 위하여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우디 전기차 4인방 가운데 첫 번째 멤버인 ‘아우디 e-트론’은 곧 고객 인도가 개시된다. 아우디 e-트론의 양산형 쿠페 버전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은 올해 출시될 예정이며, 중국에서 몇 주 후 선보일 예정인 또 다른 전기차 ‘아우디 Q2 L e-트론’도 금년 안에 인도될 예정이다.

아울러, ‘아우디 e-트론 GT 컨셉’과 ‘아우디 Q4 e-트론 컨셉’의 양산 모델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되는 컨셉 모델들은 향후 양산모델의 청사진이 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아우디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모든 시장 세그먼트를 공략한다. 아우디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볼륨 모델 라인 아우디 A6, A7, A8 및 Q5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일반에 최초 공개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우디 A3과 아우디 Q7 또한 올해 새로운 기술로 업그레이드 해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의 4가지 기술 플랫폼과 제품군은 A에서 D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디는 폭스바겐 그룹 내 다른 브랜드 기술 개발 부서들과 밀접하게 협업해 광범위한 글로벌 라인업에 필요한 시너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아우디 e-트론과 e-트론 스포트백은 아우디 MLB 플랫폼의 구성요소를 사용한다. 아우디는 구동 시스템 영역에서 전자식 콰트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별도의 e-SUV 제품군을 구축할 복안이다. 최대 150kW의 급속 충전과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긴 주행 거리 확보는 일상에서의 이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지난해 이미 색다른 e-플랫폼을 탑재한 첫 멤버인 ‘아우디 e-트론 GT 컨셉’을 공개했다. 낮은 차체의 쿠페 ‘아우디 e-트론 GT 컨셉’은 2018년 LA 오토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이 차량에 사용된 기술은 포르쉐와 협업을 통해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우디의 고유한 DNA를 살리기 위한 디자인 요소와 특징들이 적용됐다.

‘PPE(Premium Architecture Electrification) 플랫폼’은 아우디와 포르쉐의 또 다른 공동 프로젝트로, B, C, D 세그먼트에서 대량 생산될 여러 아우디 전기차 모델 제품군의 기반이 된다. 낮은 차체와 더불어, SUV 및 클래식한 차체 컨셉 모두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다. PPE의 주요 강점은 전기 구동 전용으로 개발됐다는 것이며 이는 중량, 패키지, 차체 비율의 측면에서 장점이 부각된다.

아울러, 일부 폭스바겐 그룹 내 브랜드는 ‘MEB(modular electrification platform)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시리즈의 아우디 e-모델, 특히 비중이 큰 A 세그먼트 모델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우디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업을 대폭 확장한다. 아브라함 숏 아우디 AG 회장은 “거의 모든 시장 세그먼트에 전기 모터와 내연 엔진이 조합되고 전기 충전이 가능한 모델이 미래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