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대규모 개발과 이전 등으로 인해 서울 업무지구 지도가 강남·여의도에서 마곡·화곡으로 바뀌어 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8일 R&C연구소에 따르면 여의도권과 강남권의 투자수익률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반면 마곡·화곡 등 신흥업무지구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체적으론 2.11%로 직전 분기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도심권 투자수익률은 2.02%로 전 분기보다 0.32% 올랐으나, 강남권은 0.06포인트 감소한 2.16%, 여의도는 0.55% 감소한 1.9%로 나타났다.


기존 업무지구 하락세와는 달리 신흥업무지구 투자수익률은 크게 올랐다. 화곡은 지난해 3분기에서 0.72포인트 오른 2.01%로 나타났다.


이러한 화곡의 상승세는 맞붙어 있는 마곡지구의 영향이 크다. 마곡지구는 136개 기업 입주가 확정됐으며 41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또한 ‘마곡 M타워Ⅱ’ 완판에 이어 마 ‘마곡 M타워Ⅲ’ 오피스도 몇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잠실과 일산동구, 분당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잠실의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3분기 1.93%에서 4분기 2.53%로 0.6%포인트 올랐다.


잠실은 2016년 말 완공된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문정지구 내 법조타운, 문정비즈밸리 등 대규모 개발로 기업 입주가 많았다.


최근 분양한 반도아이빌밸리가 빠르게 완판되는 등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일산동구가 지난해 3분기 1.53%에서 4분기 2.51%로 무려 0.98%포인트 올랐다.


분당은 지난해 4분기 3.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2.63%보다 0.7%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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