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


[스패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황창규 KT 회장은 5G 플랫폼이야말로 자회사가 구글·아마존과 대항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황 회장은 국내 기자단과의 자리를 갖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황회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분야는 한국에서 KT가 최고”라며 “KT가 구글, 아마존과 한판 붙을 수 있는 것이 5G플랫폼” 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현재 반도체가 한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지만 몇 년 안에 5세대(G) 기반의 서비스·솔루션·콘텐트가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중심축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5G 플랫폼은 반도체 이후 대한민국을 일으킬 수 있는 기술 서비스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황 회장은 MWC 오전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주제는 ‘5G와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의 연결’이었다. 그는 5G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류 고영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연설에서 "5G는 네트워크가 아닌 플랫폼이다. 몇년 전부터 전 세계 포럼이나 대학교에 초청 받을 때마다 가서 했던 이야기고, 그것이 현실이 되는 시점이다. 5G 플랫폼을 통해 우리나라가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KT의 5G 플랫폼은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loT 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솔루션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형성하는데 목표가 있다고 전했다.


5G의 기술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의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교통사고 예방, 응급환지 조기 수송 등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데 이러한 기술 성장을 이륙할 것이라는 게 황회장의 설명이다.


황 회장은 “5G로 대한민국 전체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KT는 1000여개의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우리의 협력사들이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KT가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해 왔으나 합산규제의 재도입 검토로 인해 인수 계획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황회장은 입을 열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우리 말곤 없는 규제다. 유선에서 무선, 그리고 미디어로 이미 상당히 많이 넘어왔다. 5G와 미디어는 딱 붙어있다. 국가의 여러 서비스와 콘텐츠,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며 합산규제 재도입을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