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가 22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한국당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22일 ‘제4차 한국당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가 열린 가운데, 오세훈 후보가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 전당대회 기간 내내 저 오세훈이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케 하는 말씀을 드렸다”고 고백했다.


오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한국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저는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복하자, 탄핵을 인정하자, 도로 친박(친박근혜)당 탄핵총리는 총선 필패다. 5·18 망언도 사과하자. 더 이상 오른쪽은 안 된다. 중도로 가야한다. 국민 속으로 들어 가야한다‘ 이렇게 외쳤다”고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PK(부산·울산·경남)와 TK(대구·경북)에서 야유와 삿대질에서도 표 의식하지 않고 (탈박근혜를)죽을 각오로 외쳐왔다”며 “이 피눈물 나는 충정 진정 모르겠는가. 보수우익을 강화하면 중도는 따라오는가. 중도가 실체가 없다고 하는가. 국민은 현명하다. 국민 이기는 선거는 없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반성 없이 탄핵부정하고 우리를 따르라하면 국민들은 우리를 비난하고 심판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야할 선거를 우리 스스로 한국당 심판론을 외치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말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내선거니깐 당원들의 마음에만 소리를 하면, 우리들만의 축제이고, 국민들의 마음은 저만치 멀어 진다”며 “여러분이 상처를 받으신 거 잘 안다. 그러나 당심은 민심을 따라야 한다. 더 반성해야 한다. 더 겸손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오 후보는 황 후보를 겨냥해 “탄핵을 부정하는 오락가락 우유부단한 대표로는 내년 총선 필패”라며 “저는 단 한번도 보수의 가치를 저버린 적이 없다. 보수의 가치를 지키다가 싸우다 쓰러졌던 저 오세훈을 버리지 말고, 내치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는 “여러분의 상실감과 분노 잘 알고 있지만 그 분노를 총선승리, 정권탈환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주길 바란다”며 “승리가 애국이고, 승리가 의리다. 저 오세훈이 진짜이다. 국민의 마음 속으로 여러분과 함께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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