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이천시, 경기도당 이천시 당협위원장)은 22일 “최근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하지만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인력과 인프라를 갖춘 이천시가 아닌 용인 원삼면 일대로 새로운 투자 부지를 찾아 투자 의향서를 제출하게 된 점은 심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수도권 규제혁파를 통해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이천시에서 적절한 공장확장과 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든 조건이 갖춰진 이천 하이닉스 본사에서 생살을 찢어 새로운 공장 부지를 물색할 수밖에 없었던 기업의 애환과 고충에 송구스런 마음과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것은 근본적으로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에서 시작된 비극”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천은 첨단기업 등 수출주도 업종이 들어설 최고의 요지이며, 지리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정자망(井) 고속도로가 나고, 십자형(十) 철도망을 형성해 가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 요충지”라며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풍부한 수량을 제공하고 있는 남한강이 지나고 전기공급설비 등 각종 기반시설과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가용지도 넉넉하게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송 의원은 “이천은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하고 있고, 서울과 지근거리에 있어 반도체 핵심인력 확보도 용이한 곳”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는 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에 구축해야 집적의 이익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보다 규제가 적은 옆 동네로 억지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 이상 명분도 실익도 없는 수도권규제를 금과옥조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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