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우여곡절 끝에 ‘카풀 서비스’ 시작했지만…해결해야할 과제 ‘산적’
카카오 우여곡절 끝에 ‘카풀 서비스’ 시작했지만…해결해야할 과제 ‘산적’
  • 선다혜 기자
  • 승인 2018.12.11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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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우여곡절 끝에 카풀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다. 특히 가장 큰 과제는 바로 택시업계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 것이냐는 것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카풀 서비스에 반대한 택시 운전기사가 분신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갈등이 극에 달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합의점 찾기가 요원에 보인다. 또 다른 문제는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반응과 안전사고 등에 대한 문제들이다.

11일 관련 업계는 카카오가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강행할 정도로 카풀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업을 시작하기도 이전에 약 7만 명에 달하는 기사를 확보했으며, 승인을 기다리는 대기자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카풀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베타 테스트로 진행되고 있는 카풀에 대한 고객들 반응은 아직 평가하기 이른 수준이다. 택시보다 70~80%가량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서 좋다는 고객들도 있지만, 택시에 비해서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등의 문제로 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 카카오 측은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급 불균형 문제가 ‘정식 서비스’로서 완전히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카풀 기사의 경우 시간대 제한이 없이 하루에 무조건 2번만 운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택시와 마찬가지로 공급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풀 서비스에서 부각될 수 있는 문제 중 하나는 승객에게 부과하는 벌금성 수수료가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 카풀은 배차 3분 이후 취소와 차량 도착 5분 내 미탑승 시 3000원이 자동결제 되도록 돼 있다.

또 다른 문제는 꾸준히 언급됐던 ‘안전’에 대한 것이다. 물론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원터치 112 신고 시스템 도입과 24시간 관제센터 운영 등으로 승객 안전 조치를 마련했다고 하지만, 현행법상 운전자의 범죄경력 조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전히 우려는 남아있다. 더욱이 실제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 제도가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는지도 불투명하기 안전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엔 부족하다.

그리고 가장 큰 과제는 바로 ‘택시업계’와 극에 달한 갈등이다. 주요 택시단체들은 카카오가 카풀 출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카카오T의 택시 호출은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0일에는 택시 노조원에 분신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발생했다. 때문에 택시업계는 정치권에 카풀 금지법을 거세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카풀 관련 논의는 중단됐다. 하지만 택시업계의 압박으로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현재 구고히에는 카풀 규제와 관련한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안 3건이 발의됐으나, 카풀 근거조항을 삭제하거나 출‧퇴근 시간을 명확하게 하는 내용이다. 개정안 통과되면 카풀 전면 금지 또는 사업 축소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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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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