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가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3차 한국당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신교]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21일 ‘제3차 한국당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가 열린 가운데, 오세훈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얻었던 1300만 표를 이기려면 안철수와 유승민을 지지했던 920만 표를 우리가 가져와야 한다”며 ‘중도층 외연확장론’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3차 한국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저 오세훈이 말 없는 다수, 중도층의 표를 얻어내고, 내년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 말고, 다른 주자 두 분이 모두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며 “일반 국민들 생각과는 완전히 괴리된 입장이다. 이래가지고 내년 선거 치를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122석이 걸려 있는 수도권 선거는 말할 것도 없고, 작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곳 부울경 선거,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물으며 “국민은 탄핵을 역사적 사실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우리는 바로 ‘탄핵부정당’이 돼버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김진태’를 목청껏 외치는 분들의 모습과 분노는 이해한다”며 “그러나 여러분의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일반 국민의 마음은 우리 당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여러분의 분노를 당에, 보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 ‘애국’이고, 승리가 ‘의리’”라면서 “그래야 공과가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도 역사적 평가를 받도록 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이 진짜이다. 저를 믿고 함께 가자”며 “오세훈과 함께라면 무조건 이긴다. 총선 승리, 정권 탈환, 제가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자유한국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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