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경찰서를 사칭해 악성 프로그램이 담긴 이메일이 무차별 발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10일부터 해외에서 전국 경찰서 15곳을 사칭한 이메일이 무차별적으로 발송되고 있어 수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이메일에서는 ‘수신자가 정보통신망법으로 고소됐으니 경찰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 요구서를 가장한 것으로, 첨부된 파일을 누르면 악성코드의 일종인 ‘랜섬웨어’가 컴퓨터에 자동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 암호화를 통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들어,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경찰청은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복원이 거의 불가능하고, 돈을 지불해도 복원이 보장되지 않는 악성프로그램이라며, 경찰이 이메일로 출석요구를 요청하는 일은 없으니 첨부파일을 절대 내려받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경찰서를 사칭한 이메일 발신 주소는 ‘police.com’으로 끝나지만, 실제 경찰이 전송하는 공식 이메일은 ‘polici.go.kr’로 마무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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