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한국의 스마트제조 기술이 선도국인 미국과 2.5년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제조 기술은 모든 제조 과정을 디지털 기술로 연결하고 지능화하는 미래형 제조기술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요 6개국의 스마트제조 기술 수준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제조 기술 시장 주요국 6곳(한국, 중국, 일본, 독일, 미국, EU) 중에서 한국의 순위는 5위에 그쳤다.

조사 대상은 통신·공장운영시스템·생산 현장·사물인터넷(IoT)·제어시스템·비즈니스·플랫폼 등 7개 분야다.

한국은 미국과의 기술 수준 격차가 2.5년으로 뒤쳐졌고 중국과는 0.6년 밖에 차이가 나질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도국 미국을 기준(100%)으로 기술수준의 격차 기간을 각각 비교해 봤을 때, 독일(93.4%, 0.4년), 일본 (79.9%, 1.5년), EU(79.6%, 1.5년), 한국(72.3%, 2.5년), 중국 (66.0%, 3.1년) 순이었다.

하지만 통신과 공장운영시스템 분야에서는 한국이 선도 그룹에 속했다. 이 분야에서 최고 선도국인 미국과의 0.1년 격차 밖에 나지 않았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5G등 우수한 인력을 지닌 최고 기술 보유국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스마트제조기술 R&D 로드맵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는 재조업 활력 회복을 위한 후속 과제다.

산업부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스마트제조 수요·공급기업, 전문기관 등이 함께 모여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고, 공청회 등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3월 말 스마트공장 엑스포를 계기로 발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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