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상장폐지 본심사 ‘초읽기’…“상장폐지 전례 없어…폐지 가능성 작다”
삼성바이오 상장폐지 본심사 ‘초읽기’…“상장폐지 전례 없어…폐지 가능성 작다”
  • 윤성균 기자
  • 승인 2018.12.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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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한국거래소 본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할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 구성을 마쳤으며 이르면 10일 본심사가 열린다.

기심위는 상장폐지 여부를 면밀히 심사하기 위해 설치하는 일종의 본심사 위원회로,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16명 중 6명과 거래소에서 임원 1명이 추가돼 총 7명으로 구성된다.

기심위는 규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삼성바이오의 상장 유지나 상장폐지, 또는 개선 기간 부여(1년 이내) 중에서 결정을 내린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본심사를 한 달 연장할 수 있다.

기심위 판단은 당일 또는 다음날 공개되며, 이 판단은 거래소로 넘어가고 거래소가 최종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기심위가 상장 유지 결론을 내리면 삼성바이오는 상장을 유지하고 거래 정지도 즉각 풀리게 된다. 반면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결론이 나오면 이의신청이나 개선기간 완료 후 다시 상장폐지 심사를 거친다.

삼성바이오는 결론이 통지된 날로부터 15영업일 내 이의신청할 수 있다. 거래소는 이의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20영업일내 상장공시위원회를 개최해 ▲이의신청의 적정성 여부 ▲개선계획 타당성과 개선기간 부여 여부, 기간(최대 1년) ▲주식 거래정지 여부, 기간 ▲상장폐지 여부 등을 심의한다. 이때 삼성바이오에 의견진술 기회가 부여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제도 도입 후 심사 대상에 오른 기업들 중에서 실제로 상장폐지된 기업은 없다.

삼성바이오 상장폐지 결론이 날 가능성이 낮다고 점쳐지는 이유다.

실제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결론을 내린 후 기자회견에서 “거래소에서 2009년 2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제도를 도입한 후 16개 회사가 심사 대상에 올랐다”면서도 “최근까지 16개 회사 중에서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실질심사결과 상장폐지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달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가 분식회계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는가’라는 질문에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다. 상장유지 조건에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제도가 회계 부정보다는 자본 잠식 같은 재무 건전성, 기업 존속 여부 문제를 더 중요하게 판단하므로 증권계에서는 삼성바이오의 상장 폐지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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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윤성균 기자입니다. 조선/철강/중화학/제약/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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