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로 마음먹었고 떠날 나라까지 정했다면, 그 다음은 해당 나라의 어느 지역에서 생활할 것인가를 결정할 차례다.


앞서 살펴본 호주와 캐나다와 달리 이번에 알아볼 워홀가기 좋은 뉴질랜드의 지역은 비교적 간단하다.


다른 국가와 달리 한국 워홀러들이 많이 찾는 뉴질랜드 지역은 3~4개로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뉴질랜드는 한국과는 달리 각 도시를 이동할 때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처음에 자신에게 잘 맞는 도시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문화의 중심지’ 오클랜드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의 인구 40%가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뉴질랜드의 가장 큰 도시다.


대부분의 유학원이나 이미 뉴질랜드 워홀을 경험한 사람들이 가장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워홀러들의 80% 이상이 오클랜드를 정착지로 선정하고 있다.


워홀러들이 오클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경제의 수도’로 불릴 정도로 일자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클랜드 대학·메시 대학 등 세계 50위권 대학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 중심의 도시이기도 하다.


교육 중심의 도시답게 뉴질랜드에서 어학원이 가장 많아, 그만큼 학비가 저렴하고 교육의 질도 높은 편이다.


다만, 한국인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다.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


웰링턴은 뉴질랜드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주요 비즈니스·정부기관이 위치해 있다.


오클랜드와 마찬가지로 웰링턴도 저렴한 물가와 많은 일자리로 워홀러들이 선호하는 도시 중 하나다.


특히 쇼핑센터·바·카페·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웰링턴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지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변에 워터 프론트나 오리엔탈 베이를 따라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들에 비해 한국인의 거주 비율이 낮은 편이다. 웰링턴 시내는 끝과 끝이 걸어서 20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작아 다소 지루하지만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 남섬의 대표적인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는 정원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뉴질랜드 속의 영국’이라는 별명처럼 영국풍의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워홀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지역이다.


현재 뉴질랜드 정부에서 많은 투자를 지원하고 있어 일자리가 풍부하고 물가도 저렴한 편이다. 다른 대도시에 비해 주거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워홀러들의 선호도가 높다.


교통 인프라도 편리하게 잘 갖춰져 있어, 시티투어용 전철인 트램웨이를 이용하면 도시 전체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도시가 많이 파괴돼 워홀러들의 발걸음이 다소 뜸해졌다.


‘관광의 도시’ 퀸스타운


퀸스타운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매년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인구는 적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기 때문에 항상 일손이 부족한 도시다. 관광지답게 대형마트와 쇼핑몰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풍부한 편이다.


관광도시이므로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는 조금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최저시급도 높아 생활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


워홀 기간 중 레포츠를 즐기고 싶고 관광지의 활기찬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지역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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