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국내 기업 중 56.1%는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인드 채용은 응시자의 학벌이나 스펙과 같은 개인 정보를 배제하고 실력 위주로 평가하는 인재 선발 방식이다.


15일 취업 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394개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생각’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는 실무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뽑는 데 유리하고 채용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이 블라인드 채용을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어서’(59.3%,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스팩으로 인한 선입견이 없어져서’(38.5%),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이 가능해서’(32.6%),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뽑을 수 있어서’(19.9%)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기업 중 21.8%가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할 예정이거나 이미 도입했다고 답했다. 또 이들은 블라인드 채용 적용 대상으로 55.8%가 ‘신입’이라고 전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직무적합성(45.3%)이 제일 많았다. 뒤를 이어 업무 경험(20.9%), 성실성(16.3%)이 꼽혔다.


지원자에게 질문하지 않는 항목으로는 학벌(72.1%, 복수응답), 학점(58.1%), 어학성적(54.7%), 학력(43%), 수상내역(41.9%), 나이(34.9%), 성별(31.4%), 보유자격증(16.3%), 이름(12.8%), 경력사항(9.3%) 순으로 조사됐다.


사람인 관계자는 “학력이나 어학 점수 등은 면접에서 크게 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블라인드 채용 준비를 해야한다”며 “본인의 지원하는 분야의 직무 적합성 여부를 판단해 준비하는 편이 좋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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