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통합과 혁신 버리고 분열과 조장 선택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김진태 후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대전에서 어제(14일) 열렸던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극우의 막말 잔치”라 혹평했다.


서재헌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한국당 전당대회 경선에 나선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국민과 당을 위한 통합과 혁신을 버리고 분열과 조장을 선택한 막말잔치를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 파문으로 당의 제명 대신 면죄부를 받은 김진태 당대표 후보는 연설에서 ‘국민의 힘으로 이룩한 촛불혁명에 놀라 다 도망갈 때 한국당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의 민생입법을 다 막아냈다’고 주장했다”며 “국회의원이 민생입법 처리를 막아선 걸 자랑이라고 하다니 그 행태가 후안무치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호남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자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더욱더 놀라운 것은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는 ‘촛불정권이 주사파 정권이며, 문 정부를 탄핵시키지 못하면 국민모두가 학살당하고 강제수용소에 끌려갈 것’ ‘2019년은 저능하고 열등한 문 정권 탄핵을 실천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는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며 “청년다운 꿈과 기개는 없고 진영 논리에 빠진 노회한 정치꾼 같은 언사에는 체면도 염치도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고 힐난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는 극우 정당인지 합리적 보수정당인지 확인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아무 근거도 없이 대통령 임기까지 언급하는 것은 법과 원칙에 근거한 보수정당이 아닌 헌법을 유린하는 극우정당임을 스스로 표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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