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미국 매트리스 브랜드인 씰리침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 씰리침대 측은 9가지 종류의 497개 제품에 대한 리콜을 시작했다.


씰리침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씰리침대 매트리스 일부 특정제품 관련 리콜 안내문’을 게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게시글 내용에는 “OEM업체에서 과거 납품받은 메모리폼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메모리폼이 사용된 제품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 국내 제조사를 통해 OEM 방식으로 생산돼 현재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마제스티디럭스, 바이올렛, 벨로체, 시그너스, 페가수스, 하스피탈러티유롭탑 등 6개 모델 총 357개다.


아울러 동 기간 같은 메모리폼을 사용한 3개 모델도 포함돼, 씰리침대 9개 모델의 497개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 실시가 진행된다.



제품명이 마제스티 디럭스와 모렌도, 바이올렛, 벨로체, 시그너스, 알레그로, 칸나, 페가수스일 경우 제조일을 확인하면 되는데, 라벨이 잘 보이지 않거나 지워졌을 경우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소비자는 교환 및 환불을 받을 수 있으며, 오는 4월 30일까지 전화나 카카오톡 채팅 등으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


이에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3일 씰리코리아컴퍼니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판매한 제품 가운데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넘는 침대 6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주 원인으로 알려졌다.


라돈이 검출된 해당 씰리침대에서는 표면 2㎝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사용했을 때 연간 피폭선량은 최고 4.436mSv로 확인됐다.


문제가 발생한 침대 모두에서 라돈 방출의 원인으로 알려진 ‘모자나이트’가 함유돼 있었다.


[사진제공=씰리침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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