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한화기계, 한화테크윈, 대한항공, LIG넥스원, 현대글로비스'…F-35 공식 정비업체로 선정

우리나라 최초로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능력을 보유한 F-35A 1호기가 2018년 3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지난 12일 “미 국방부 획득운영유지차관(엘렌 로드)으로부터 F-35 구성품 2단계 지역 정비업체로 한국 방산업체 컨소시엄인 Team ROK(한화시스템, 한화기계, 한화테크윈, 대한항공, LIG넥스원, 현대글로비스)가 공식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 정비업체 선정은 미 정부 주관으로 F-35 전투기 공동개발참여국과 FMS(해외군사판매)구매국 업체들로부터 관련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했다.


이번에 미 정부가 배정한 품목은 17개 분야 398개 부품에 달한다. 한국 방산업체 컨소시엄(Team ROK)은 이중 항공전자, 기계 및 전자기계, 사출 등 3개 분야 대한 정비를 맡게 되었다.


방위사업청은 내수 중심의 방위산업구조를 경쟁력을 갖춘 수출형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역 정비업체 선정은 정부와 방산업계가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방위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 성공사례로도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다른 F-35 운용국가들과 동일하게 높은 수준의 정비체계를 구축하고, 자연스럽게 F-35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여 수출협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2016년 11월, 1단계 업체 선정 시에는 사출좌석 1개 품목만 선정되어 다소 아쉬웠는데 이후 약 2년여 동안 방위사업청과 업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 보다 많은 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3단계 지역 정비업체 유치 시에도 국내 방산업체의 참여 기회가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