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자유한국당 유력한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측은 11일 ‘2·27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모든 언론 인터뷰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 측의 이러한 결정은 당권 경쟁자들인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6명이 “미·북정상회담으로 전당대회가 묻힐 게 뻔한데 왜 굳이 그날을 고집하느냐. 2주 이상 전대 연기”를 주장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을 두고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황 전 총리 측은 “당분간 TV토론에 매진할 방침”이라며 “언론 인터뷰는 좋은 결과가 있을시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만이 ‘2강 구도’로 예정된 전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앞서 박관용 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제1야당 전당대회를 하는데 언론이 이를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며 “(미·북정상회담으로)1면 톱은 못 간다 할지라도 사이드 톱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입장문을 발표하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며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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