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의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 대해 가장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나라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전월 22일 ‘2018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를 내고 한국을 포함한 16개국 8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해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분석·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홍보원은 한국에 대한 인식과 변화추이를 관찰해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해외홍보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는 20~65세 성인 남녀로 한국을 포함해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세계인을 대상으로 벌였다. 여기에 재외동포나 일시적 체류자는 제외했다.


조사에서 한국을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한 나라는 일본(43.4%)이었고, 중국(11.2%), 영국(6.6%), 미국(6.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에 대한 부정이미지의 이유로는 북한의 핵 문제가 23.3%, 민주주의 등 정치 상황이 19.6%, 국제관계와 외교력 등 국제적 위상이 13%, 역사·예절 등 문화유산이 10%, 북한의 전쟁위험이 9.5%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일본은 남북관계뿐 아니라 역사문제에서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과거 조사에서도 일관성 있게 다른 국가들보다 호감도가 떨어져 왔다.


지난 2014년 외교부 ‘한국이미지 조사 및 공공외교 중장기 전략 수립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한국 이미지 평가는 부정(59.7%)이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이번 조사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로는 대부분 국가에서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꼽았다.


또 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나라는 인도네시아(96.4%)였고, 러시아(95.6%), 멕시코(93.8%), 인도(93.0%), 브라질(92.0%), 태국(91.6%), UAE(86.4%)가 뒤를 이었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의 이유로는 K-POP·영화·문학 등 현대문화가 35.3%, 국민소득 등 경제 수준이 17.5%, 역사·예절·문화재 등 문화유산이 12.3%, 한국산 제품이 12%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는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는 긍정률 80.3%로 한국인이 생각하는 긍정률(54.4%)보다 훨씬 높았다.


한국 이미지 평가에 긍정적인 국가들 대부분 동남아 국가들과 중남미 국가들이 포함돼 있었으며 최근 한류의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국가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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